카페, 밥, 영화의 반복이 시작됐다면 공식이 필요하다. 걷고, 하고, 먹고, 보는 네 칸만 채우면 된다.
01
같은 데이트 세 번이면 권태가 온다
연애 초반의 설렘은 새로움에서 나온다. 매주 같은 동네, 같은 카페, 같은 식당이면 두 사람 모두 모르는 사이에 지친다.
새로운 장소를 매번 찾을 필요는 없다. 데이트의 구성만 바꿔도 같은 동네가 다르게 느껴진다.
02
걷기, 하기, 먹기, 보기
좋은 주말 코스는 네 가지 중 세 칸을 채운다. 산책 같은 걷기, 공방이나 볼링 같은 하기, 식사인 먹기, 전시나 야경 같은 보기다.
예를 들어 서울숲 산책, 성수 도자기 공방, 저녁 식사, 응봉산 야경으로 이으면 한 동네 안에서 네 칸이 다 찬다. 이동 거리가 짧을수록 코스는 매끄럽다.
03
그녀에게 고를 자리를 남긴다
코스를 남자가 전부 정하면 통보가 된다. 후보 두 개를 보여 주고 그녀가 고르게 하면 함께 만든 데이트가 된다.
"이번엔 걷는 데이트랑 실내 데이트 중에 뭐가 끌려?"처럼 큰 방향만 물어도 충분하다. 세부 예약은 내가 책임진다.
04
플랜B를 늘 하나 들고 다닌다
비, 웨이팅, 휴무는 언제든 생긴다. 메인 코스마다 근처 실내 대안을 하나씩 정해 두면 당황할 일이 없다.
플랜B를 꺼내는 순간이 오히려 점수를 따는 순간이다. 준비된 남자라는 인상은 계획이 틀어졌을 때 더 선명하게 남는다.
CHECKLIST
- 이번 주 코스에 걷기, 하기, 먹기, 보기 중 세 칸이 들어갔다
- 그녀에게 큰 방향을 묻고 함께 골랐다
- 예약과 웨이팅 등록을 전날까지 끝냈다
- 비나 휴무에 대비한 실내 플랜B를 정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