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열 벌로 열흘을 다르게. 신입의 옷장은 개수가 아니라 조합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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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는 회사의 기준을 읽는 기간이다
첫 출근 날은 회사에서 예상되는 가장 포멀한 수준보다 한 단계만 높여 입는다. 네이비 블레이저, 옥스퍼드 셔츠, 차콜 슬랙스면 어떤 회사에서도 어색하지 않다. 넥타이는 금융과 공공기관이 아니라면 가방에 넣어두기만 한다.
첫 주 동안 팀장과 선배들의 옷차림을 관찰한다. 재킷을 입는지, 셔츠를 넣어 입는지, 스니커즈를 신는지. 둘째 주부터는 그 기준에 맞춰 한 단계씩 힘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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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벌로 열흘을 만드는 캡슐 옷장
상의는 화이트와 하늘색 옥스퍼드 셔츠, 네이비와 그레이 크루넥 니트, 니트 폴로 하나. 하의는 차콜 와이드 슬랙스, 베이지 치노, 진청 생지 데님. 아우터는 네이비 블레이저와 계절 코트 하나. 이 열 벌이면 색이 서로 부딪히지 않는다.
핵심은 모든 상의가 모든 하의와 맞는 것이다. 무채색과 네이비, 베이지 안에서만 고르면 조합이 자동으로 늘어난다. 패턴은 스트라이프 셔츠 하나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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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공식
월요일과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은 블레이저와 셔츠, 슬랙스로 가장 단정하게. 화요일과 수요일은 셔츠 위에 니트를 겹치거나 니트 폴로로 힘을 뺀다. 목요일은 치노와 옥스퍼드 셔츠로 중간을 지킨다.
금요일은 회사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진청 데님을 꺼낸다. 단, 데님을 입는 날에는 상의를 셔츠나 블레이저로 받쳐 전체 격식을 유지한다. 2주 동안 같은 조합을 반복하지 않는 것만으로 성실한 인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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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보다 먼저 보이는 것들
구김 없는 셔츠, 깨끗한 구두, 정리된 머리와 손톱. 신입에게 기대하는 것은 패션 감각이 아니라 정돈된 태도다. 비싼 옷보다 다려진 옷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방은 노트북이 들어가는 무채색 토트나 백팩 하나면 된다. 시계와 벨트는 갈색이나 검은색 가죽으로 신발 색과 맞춘다. 향수는 가까이 다가갔을 때만 느껴질 정도로 아낀다.
CHECKLIST
- 첫날은 네이비 블레이저, 옥스퍼드 셔츠, 슬랙스로 한 단계 높여 입었다
- 상의 5벌과 하의 3벌이 서로 모두 어울리는지 확인했다
- 셔츠 다림질과 구두 손질을 전날 밤에 끝냈다
- 첫 주 동안 팀의 옷차림 기준을 관찰하고 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