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스니커즈, 브라운 더비, 첼시 부츠. 이 세 켤레면 출근부터 소개팅, 주말까지 신발 고민이 끝난다.
01
왜 세 켤레인가
신발이 열 켤레여도 실제로 신는 건 두세 켤레다. 나머지는 옷과 맞지 않거나, 불편하거나, 언제 신을지 모르는 신발이다. 처음부터 역할이 겹치지 않는 세 켤레를 고르면 신발장이 단순해진다.
기준은 격식의 단계다. 캐주얼, 중간, 격식을 하나씩 맡긴다. 흰 레더 스니커즈, 브라운 더비, 다크 브라운 첼시 부츠가 그 세 칸을 채운다.
02
평일 다섯 날의 배치
월요일과 목요일은 브라운 더비다. 슬랙스와 셔츠에 같은 톤 벨트를 차면 회의가 많은 날도 문제없다. 화요일과 금요일은 흰 스니커즈로 치노나 데님을 받는다.
수요일은 첼시 부츠다. 날씨가 쌀쌀하거나 비 예보가 있다면 이 날을 앞당긴다. 같은 신발을 이틀 연속 신지 않는 것만 지키면 가죽도 오래 간다.
03
주말과 특별한 날
토요일 데이트는 더비나 첼시 부츠를 신는다. 평소보다 한 단계 갖춰 입은 인상을 준다. 일요일 산책과 카페는 흰 스니커즈로 충분하다.
결혼식처럼 격식이 높은 자리가 생기면 그때 블랙 옥스퍼드를 네 번째로 추가한다. 순서를 지키면 돈도 덜 들고 실패도 없다.
04
세 켤레를 오래 신는 관리
가죽 구두에는 삼나무 슈트리를 넣는다. 습기를 빨아들이고 주름을 편다. 스니커즈는 일주일에 한 번 밑창 옆면을 닦는다.
굽이 닳기 시작하면 바로 수선을 맡긴다. 좋은 구두는 굽과 밑창을 갈아 가며 몇 년을 신는 물건이다. 새로 사는 것보다 고쳐 신는 습관이 스타일을 만든다.
CHECKLIST
- 흰 레더 스니커즈, 브라운 더비, 첼시 부츠가 있는가
- 구두와 같은 색 벨트를 갖췄는가
- 같은 신발을 이틀 연속 신지 않도록 돌리는가
- 가죽 신발마다 슈트리를 넣어 보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