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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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걷는 데이트는 돈이 아니라 동선으로 승부한다. 코스를 아는 남자가 손도 먼저 잡는다.”

연인이 되고 나면 대화는 마주 앉을 때보다 나란히 걸을 때 더 깊어진다. 산책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지만 준비 없이 나가면 그냥 오래 걸은 날로 끝난다. 시작점, 쉬는 곳, 끝나는 곳 세 지점만 정해 두면 같은 길이 데이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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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ULES

  1. 01

    끝나는 지점을 먼저 정한다

    산책의 마무리는 카페나 저녁 식당이어야 한다. 걷다가 어디 갈지 고민하면 다리보다 분위기가 먼저 지친다.

  2. 02

    한 시간 반이 상한선이다

    걷는 시간은 40분에서 90분 사이가 적당하다. 그 이상은 운동이 된다. 중간에 벤치나 편의점 같은 쉼표를 하나 넣는다.

  3. 03

    그녀의 신발을 미리 묻는다

    전날 "내일 좀 걸을 건데 편한 신발 신고 와"라고 한 줄 보낸다. 굽 높은 신발로 나온 그녀를 한 시간 걷게 하는 것이 산책 데이트 최악의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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